中 첫 우주정거장, 지구로 떨어지나

에어로스페이스 "톈궁1호, 부품 잔해 지구까지 올수도"

과학입력 :2018/01/03 16:47

중국의 통제불능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지구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중국 최초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폭발해 그 잔해가 지구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비영리 연구단체 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빠르면 2018년 2월 말, 늦으면 4월 말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면 발생하는 극심한 열과 압력으로 인해 대부분 불에 타 버릴 것으로 예측되지만, 우주정거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부품 잔해들이 지구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통제불능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지구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사진=CMSA)

톈궁 1호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길이 약 10m, 무게 8.5톤의 우주정거장으로, 크기는 국제 우주정거장(ISS)의 60분의 1 정도인 소형 우주정거장이다. 톈궁 1호는 2011년 9월 중국이 최초로 발사한 우주정거장이었으나, 7년 만에 추락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문제는 현재 톈궁 1호가 중국 측과의 연락이 끊어져 통제불능 상태가 됐다는 점이다.

톈궁-1호는 현재 궤도에 존재하는 대기층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속도를 늦춰 운행 중에 있으며,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조금씩 고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에어로스페이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에 파악된 톈궁 1호의 위치는 지구 위 약 350km 상공이었고 하루에 160m 씩 하강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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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톈궁 1호가 지구로 추락하게 된다면 지구 표면의 71%를 이루고 있는 바다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부 조각이 사람들이 밀집된 지표면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톈궁 1호의 추락 예상 위치는 남위 43도에서 북위 43도까지 폭 넓게 예상되나 지구 대기권 진입 시기가 명확치 않아 실제 낙하 장소 파악이 쉽지 않다. 실제 낙하 장소를 알 수 있는 시기는 떨어지기 6~8시간 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항공 우주국(이하 NASA) 대변인은 이번 톈궁 1호 위협에 대해 "누군가가 상처를 입거나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된다면 중국의 책임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