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0노트 항속 '무인 쾌속 보트' 개발

군용 적용 가능성 기대 높아...'공격 피하고, 목표물 고속 접근 가능'

인터넷입력 :2017/12/21 07:46

최대 50노트(Knot) 항속의 중국산 무인 쾌속 보트가 출현했다.

중국 기술로 개발된 무인 쾌속 보트 '톈싱(Tianxing) 1호'가 광둥성에서 열린 '제 5회 중국해양경제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이 무인 함정은 하얼빈공업대학과 선전 보트회사 '하이스비(HiSIBI)'가 공동으로 올해 9월 개발한 것으로 길이 12.2m로 배수량은 7.5톤이다.

오일과 전기 혼합 동력 시스템을 통해 최대 50노트 항속으로 운항 가능하다. 제조사 측은 '지금껏 세계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믄 가장 빠른 무인 보트'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쾌속 보트는 주로 군사용 함정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체적이 비교적 작지만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전략상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공격을 당했을 때 비교적 민첩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으며 공격을 피하거나 목표물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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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로 개발된 무인 보트 '톈싱(Tianxing) 1호'가 광둥성에서 열린 '제 5회 중국해양경제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사진=소후닷컴)

비록 대량의 무기 적재 등은 불가능하지만 일반 보트 대비 위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됐다.

지금껏 무인 고속 보트 분야에서 이스라엘이 줄곧 세계 선두를 차지했지만 최근 몇 년간 많은 국가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향후 해상에서의 군사 충돌이 '스마트 운항 기술과 통신 기술'에 의해 결판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자체적인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고유의 기술력을 높이려는 각 국의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