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무인 지하철 베이징서 첫 운행

이달 정식 운행...완전한 '중국산' 무장

인터넷입력 :2017/12/20 07:56

중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자체 '무인 자율주행 지하철' 기술을 적용한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한다. 이달 말 개통하는 베이징지하철 옌팡선에 처음으로 투입된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전자동 지하철이다.

CCTV에 따르면 이 지하철은 베이징의 다른 지하철과 달리 열차 운행이 모두 '관제센터'에서 이뤄진다. 지하철 기관사의 조작 필요성이 없으며 비상상황과 선로 상황 등을 점검하면 된다. 지난 달 시범운행을 마친 데 이어 이달 정식 운행에 돌입한다.

옌팡선 지하철 도면은 디지털 지도의 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조명 시스템 역시 차 외부에서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에어컨 온도 역시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조절한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자체 '무인 자율주행 지하철' 기술을 적용한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한다. (사진=베이징시)

이같은 무인 운행을 통해 열차의 역간 운행 컨트롤 시간이 매우 짧아졌으며 기존에 수작업으로 열차 운행 간격을 조절할 때 보다 매 역에서 15초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중국은 신뢰·가용·유지보수·안전성을 의미하는 RAMS(Reliability, Availability, Maintainability, Safety의 줄임말)에 기반한 전자동 철로 교통 시스템 개념을 제시한 이후 중국의 자체적인 교통 시스템 연구가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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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2025' 전략에 기반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6년 만에 기술적 성취를 이뤘다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향후 3호선, 12호선, 17호선, 19호선과 신공항선 등에 전자동 운행 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