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인기 계정 게시물·구독자 정보 제공

이용자-기업 간 제휴에 도움

미국 젊은층들이 주로 쓰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이 인기 있는 이용자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자사 브랜드 홍보를 원하는 기업과 제휴를 활발히 맺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IT 매체 리코드 등 다수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스냅챗이 공식 계정 또는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계정에 대한 조회수와 인구학적 분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제공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우선 스냅챗의 핵심 콘텐츠인, 24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사진 또는 동영상 게시물 '스토리'에 대해 연도별, 월별, 주별 조회수 및 조회 시간을 제공한다.

또 스토리를 보는 이용자와 이용자들의 평균 스토리 감상 시간 뿐 아니라 스토리를 감상한 이용자 중 스토리 감상을 끝까지 마친 이용자의 비중도 알려준다.

또 구독자들의 성별 비중과 주요 연령대 또는 위치, 관심사 등을 안내한다.

스냅챗 (사진=씨넷)

제공되는 정보는 인기 이용자들이 구독자의 성향을 고려해 협찬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업 상품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콘텐츠 도달 범위를 알려줌에 따라 타 플랫폼과 광고 성과를 비교할 수도 있다.

에반 스피겔 스냅챗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2018년은 이용자들에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