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말 미국에서 가장 핫한 IT제품 중 하나였던 스냅의 스마트 안경 ‘스펙터클’ 재고가 수 십만 대 가량 쌓여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3일(현지시간) 스냅이 홀리데이 시즌 후 스마트안경 ‘스펙터클’의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수 십 만대를 추가 주문했지만,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모두 재고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다른 제품에 사용될 수 있는 조립되지 않는 단위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이 전했다.
작년 말 스냅은 동영상, 사진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 안경 ‘스펙터클’을 발표했고, 제품이 처음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출시 초 진행된 이동식 자판기 판매 방식 등의 게릴라 마케팅도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올해에는 온라인 판매도 시작됐지만 판매 실적은 신통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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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몇 대가 판매되었는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 달 초 스냅 CEO 에반 스피겔은 “스펙터클을 15만대 이상 판매했다”며 "스펙타클과 같은 하드웨어 제품 개발이 스냅의 향후 10년 발전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냅은 앞으로도 하드웨어 제품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냅은 150명의 인력이 비밀리에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