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에 착수한 스마트 안경이 아이폰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는 롭벤처스의 진먼스터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스마트 안경이 오는 2020년 아이폰 판매량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 안경의 생산과 함께 2019년부터 아이폰 성장세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 제품은 아이폰에서 제공받던 사진,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메라 촬영, 내비게이션 등 부가 기능들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안구 추적 솔루션을 보유한 독일 벤처기업 센소 모토릭 인스투르먼트(SMI)를 인수하기도 했다.
SMI의 안구 추적 기술은 사용자가 보는 방향에 따라 컴퓨터 시스템을 제어하며 회사는 이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안경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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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마트 안경이 출시되고 점차 시간이 지나면 아이폰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진먼스터의 의견이다.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면 아이폰에서 이용하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안면에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는 "2018년에는 아이폰 수익이 15% 성장할 전망이지만 2019년부터 점차 하락하면서 2020년에는 애플 글라스가 아이폰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10년 안에 애플 스마트 안경의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이폰은 애플 사업의 적은 규모만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