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챗 이용자 수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챗 이용자의 올 2분기 하루 활성이용자 수(DAU)가 1억7천3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IT 매체 리코드가 30일(현지시간) 금융서비스업체 BTIG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이용자 수는 전분기(1억6천600만명)보다 700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BITG리서치의 리치 그린필드 애널리스트는 "스냅챗 이용자 수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인스타그램의 거센 견제에도 불구하고 총 체류 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스냅챗 이용자는 일일 평균 32.8분 가량의 시간을 소비했다. 이는 작년 4분기 27.3분, 전분기 30.3분보다 증가한 수치다. 인스타그램이 작년 8월 기간 한정 동영상 업로드 기능인 '스토리'를 출시하며 스냅챗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평균 이용 시간이 약 20%씩 증가해온 것이다.
25세 미만 이용자 집단의 경우 작년 4분기 하루 평균 33.4분을 이용했던 반면 올 2분기에는 약 26% 상승, 42분을 스냅챗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은 스토리 기능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5세 미만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평균 33분의 소비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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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드는 인스타그램의 공세에도 여전히 스냅챗이 이용자 수치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필드가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이 공존할 수 있다는 평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냅챗은 과거 가입자 당 평균 수익(ARPA) 또는 이용자 당 발생 수익을 활용해 경영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광고 수익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