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층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냅챗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첫 대상은 9일 개막될 평창동계올림픽이다.
IT매체 리코드에 다르면 스냅챗이 디스커버 섹션에 '라이브'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일반인들에겐 개방되지 않고 제휴 파트너들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스냅챗 '라이브' 기능 첫 사용자는 동계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다. NBC는 스냅챗 '라이브'를 통해 한국에서 개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실시간 중계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냅챗이 제공할 영상은 NBC의 중계 화면과 똑 같은 형식이지만 길이는 굉장히 짧을 예정이다. 스냅챗의 각 라이브 영상은 2분에서 6분 사이가 될 것이라고 리코드가 전했다.
NBC가 스냅챗 '라이브'에서 짧은 영상만 제공하는 건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은 모바일 사용자들의 소비 행태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NBC가 올림픽 중계 영상에 대해 굉장히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는 NBC는 자사 계열사가 아닌 다른 곳에는 영상을 실시간 제공하지 않는다. 스냅챗은 NBC 소유는 아니지만 투자 관계로 연결돼 있다. 지난 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기업공개할 당시 NBC유니버셜이 5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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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냅챗이 앞으로도 유사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스냅챗에는 영상은 많았지만, 실시간 영상은 없었다. 실시간 중계 영상은 스트리밍이 끝나면 앱에서 지워질 예정이다.
첫 번째 실시간 중계영상은 오는 10일(현지시간)에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