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 지역 에어비앤비를 예약한 방문객은 9천명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 증가했다. 이는 호텔 방 4천500개에 해당되는 수치로, 평균 규모의 호텔 28채를 추가한 효과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6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서포터로 에어비앤비가 강원지역 숙박 문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출한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에어비앤비의 사명은 ▲국가적인 행사 지원 ▲관광의 민주화를 통한 소득 분배 ▲지역 아름다움 홍보"라며 "지난 1월 13일 강원도와 MOU를 맺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강원도 전역 주민들은 호스트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집을 공유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호스트들은 숙박비용의 97%의 수입을 얻으며 대회 기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는 수입은 총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스트들이 벌어들인 수입의 평균 값은 약 28만원이다.
이 정책총괄은 "이는 2월에 진행된 예약이 포함되지 않은 보수적인 수치"라며 "2월이 지나면 호스트의 수입 평균 값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강원 지역의 평균 숙박요금은 하루 18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는 호텔 가격과 비교하기 위해 숙소들 중 다인실을 제외하고 평균 가격을 산출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큰 행사가 열릴 때 갑자기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안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에어비앤비는 관광객이 몰리면 숙박용으로 활용했다가 행사 이후에 관광객이 줄어들면 원래의 용도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강릉에 위치한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에어비앤비 호스트 교육을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7년 초 강원도와 파트너십이 시작된 이후 호스트 숙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총괄은 “전 세계 수천 명의 에어비앤비 여행자들은 동계 올림픽을 즐기는 동안 현지인들과 머물면서 그 지역 특유의 문화와 관광지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호스트들은 동계 올림픽의 일부로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활동이 가능하며 그에 대한 수입을 가져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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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선정 기준에 대한 질문에 이 총괄은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게스트를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따로 선정 기준이 있진 않다"며 "호스트가 더 친절하고 고객중심으로 에어비앤비를 하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미나나 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피스텔 등 불법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관리에 대한 질문에 회사 측은 "오피스텔은 에어비앤비 성격에 맞지 않아 리스트에서 계속 삭제하고 있다"며 "숙박업 신고는 호스트의 몫이며 이를 별도 관리하지는 않고 있지만 안내와 교육은 꾸준히 진행중이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