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시민권(사우디아라비아) 획득으로 주목을 받은 휴머노이드 AI(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에 이어 일본에서 여성 앵커 로봇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지디넷(ZDnet)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로봇 앵커의 이름은 에리카(Erica)로, 방송 중 뉴스데스크에 앉아 원고를 읽는다.
외형은 23살의 일본인 여성을 닮도록 설계됐다.
에리카는 일본 오사카대학교 지능로봇연구소(Intelligent Robotics Laboratory) 소장을 맡고 있는 히로시 이시구로(Hiroshi Ishiguro) 박사에 의해 개발됐다.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에리카는 언어 인지 기능 및 언어 구사 알고리즘을 가졌으며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다. 안면 인식 기능과 적외선 센서로 같은 공간 안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이시구로 박사는 "뉴스 진행자가 조만간 안드로이드로 대체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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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에리카는 호텔, 사무실 등에 근무하는 안내원 역할을 맡도록 계획됐으나 뉴스 앵커로 서게 됐다고 이시구로 박사는 설명했다.
에리카는 4월께 일본 한 공중파 TV 뉴스 진행자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아직까지는 방송에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뉴스 낭독을 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