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분기 아이폰 신모델 판매 비중이 전년에 비해 11%P나 감소했다. 또 아이폰8와 아이폰8플러스가 아이폰X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CIRP의 자료를 인용해 2017년 4분기 미국 아이폰 판매량 자료를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새로 나온 아이폰 모델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는 미국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약 61%를 차지했다. 이중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가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으며, 아이폰X은 20%에 머물렀다.
아이폰 신모델 판매 비중은 61%로 1년 전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점유율 72%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아이폰X의 경우, 작년 11월에 출시됐기 때문에 2016년과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말 쇼핑시즌 동안 구형 아이폰이 더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CIRP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는 미국 내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의 점유율은 8%를 차지했다. 아이폰SE은 제품이 출시된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에 아이폰6S만큼 판매됐다. 아이폰SE 2는 내년에 출시된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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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비자들이 더 큰 화면을 가진 모델을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8플러스는 지난 4분기 전체 판매량의 30%, 아이폰X의 판매량은 20%로, 이는 지난 분기 판매 된 아이폰의 절반이 4.7인치보다 큰 화면을 가진 모델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애플은 올해 큰 화면을 채택한 아이폰을 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올해 애플이 큰 화면을 가진 폰 2개와 5.8인치 아이폰 1개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X의 개정판인 ‘6.1인치 OLED 아이폰X 플러스’와 ‘6.1인치 LCD 아이폰’, ‘5.8인치 OLED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