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우주기업 보잉이 226kg에 달하는 무거운 짐을 싣고 운반할 수 있는 거대 드론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이 드론을 ‘무인 수직이착륙(eVTOL) 화물 비행체 프로토타입’이라고 명명하며, 이 드론이 향후 자율비행 항공기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추진 시스템에 의해 구동되는 이 드론은 8개의 로터가 달려있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드론의 크기는 길이 4.57m, 너비 5.49m, 높이 1.22m, 무게는 339kg이다.
보잉 측은 엔지니어들이 이 드론을 만드는 데 설계부터 제작까지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히며, 미국 미주리 주에 위치한 보잉의 연구소에서 첫 번째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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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최고기술 책임자(CTO) 그레그 히슬롭(Greg Hyslop)은 "이 드론은 보잉의 수직이착륙(eVTOL) 전략의 주요 단계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거대 드론은 보잉이 미국 항공 연구업체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를 인수한 후 4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는 우버와 협력해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보잉은 이번에 개발된 드론이 오로라가 우버를 위해 설계하고 있는 수직이착륙 항공 택시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