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되는 '2018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될 '물고기 드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2일 중국 AI 스타트업 '로보시(ROBOSEA)'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물고기형 수중 드론 '비키(BIKI)'를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비키는 최대 깊이 약 60미터(m)까지 잠수 가능한 수중 드론으로, 개인이 간편하게 수중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제품엔 어두운 수중 세계를 비추는 밝기 114루멘의 발광다이오드(LED) 2개가 탑재됐고, 화각 150도의 렌즈로 물 속을 촬영할 수 있다.
비키엔 위치추적시스템(GPS)이 내장돼 있어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주인에게 돌아온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포브스는 "비키엔 중국 베이징 대학의 연구팀이 10년에 걸쳐 개발한 AI 기술이 투입됐다"며 "독자적인 알고리즘에 의해 균형을 유지하고, 수중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로보시는 지난해 7월까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00만 달러(약 21억3천만원)의 자본을 확보하는 데 성공, 비키를 양산해냈다.
이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는 해저 조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로보시는 현재 소비자용 제품 뿐만 아니라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수중 무인 항공기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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숑밍레이 로보시 창업자는 "신비로운 수중 세계에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을 낚시 분야에 활용하는 스마트 피싱(Smart-fishing) 시장 역시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비키의 연매출은 수십만 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CES엔 전세계 총 4천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그 중 중국 업체는 1천여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CES에선 AI 분야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