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시신이 나오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구글의 유튜브 인기 채널 대상 타깃 광고 서비스에서 제외됐다. 유튜브 레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자체 콘텐츠 출연도 취소됐다.
미국 경제 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유튜버 로건 폴이 '구글 프리퍼드'에서 배제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프리퍼드는 유튜브 인기 채널을 대상으로 타겟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광고주 대상 서비스다.
로건 폴은 한해 유튜브 영상으로만 134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인기 유튜버다.
그는 지난 해말 일본 후지 산 내 자살 장소로 알려진 아오키가하라를 여행하다 발견한 남성의 시신을 영상에 담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고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과를 표하고, 이어 2일 유튜브에도 사과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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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650만을 기록하기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유튜브 측에도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유튜브 측은 대응책으로 구글 프리퍼드 배제와 함께 로건 폴이 출연했던 유튜브 레드 자체 콘텐츠 '더 씨닝'의 후속작을 보류하고, 또다른 자체제작 시트콤 '포섬' 시즌 4의 출연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