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력 스마트폰 제조사의 2017년 제품 출하량 성적 추정치가 공개됐다.
1일 중국 IT매체 텅쉰커지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 상위 5개 업체인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테크노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에 전년(1억3천500만 대)보다 약 10% 증가한 1억5천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넘어서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초 미국 시장에 진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선두 업체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오포는 26% 증가한 1억2천만 대, 오포의 형제 회사 비보는 지난해 9천800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포는 중국 MP3 제조업체 부부가오(BBK)의 자회사로 젊은층을 겨냥해 카메라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신흥강자로 들어섰다.
이어 샤오미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19% 증가한 9천2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샤오미는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유통전략의 변화를 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샤오미는 최근 직접 연구개발(R&D)과 협력업체를 관리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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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는 1천만 대 늘어난 4천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테크노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보다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간 기술 경쟁이 지속되며 교체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중 삼성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하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