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AI 음원 시스템 ‘사운드하운드’ 탑재

국내 최초 탑재, 탑재 범위 확대 예상

카테크입력 :2017/12/11 14:33

내년 1월 출시되는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에 인공지능(AI) 음원 서버 ‘사운드하운드’가 탑재된다.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중 하나인 ‘사운드하운드’는 차량 내 재생중인 음악 정보를 모니터에 보여주는 기술이다. 운전 중 흘러나오는 노래 정보를 알고 싶으면 센터페시아 모니터 우측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클릭하면 된다.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될 '사운드하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특별히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

다음, 네이버 등 기존 스마트폰앱에서 제공하는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변 소음을 낮춰야 했다.

라디오 전파로 흘러나오는 음악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시스템.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가 개발한 '사운드하운드'는 스피커로 출력되기 이전의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사운드하운드' 작동은 크게 다음 세 단계를 거친다. ▲첫째, '사운드하운드' 버튼이 눌러지는 순간 음악을 별도 소리 파일로 저장, 외부 통신망을 통해 '사운드하운드' 서버로 전송 ▲둘째, 전송 받은 소리 파일과 일치하는 음원 정보 검색 ▲셋째, 검색 결과를 해당 차량에 내려주는 순서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사운드하운드’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운드하운드 사는 10년 이상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기업으로, 현대차와는 2012년부터 이 업체와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미국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사운드하운드 사는 현대차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IT 기업들과도 협업 체계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운드하운드' 기능은 모든 정보가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현대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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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블루링크' 이용 고객에게 '사운드하운드' 서비스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사운드하운드'를 내년 1월 출시될 신형 벨로스터에 처음 탑재한 후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며, 기존 판매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수랩핑으로 가려진 신형 벨로스터가 서킷 주행을 하고 있다. 신형 벨로스터는 아직 출시 전이다.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