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지역에서, 낯선 사람과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설레는 한편 위험하거나 곤란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일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에 참여한 설레여행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행할 여행자를 찾는 여행자들을 연결해주는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준비했다.
이 플랫폼의 특징은 여성 비율이 다른 오프라인 만남 중개 플랫폼보다 높다는 것이다. 대개 남녀 비중이 7대3인 다른 플랫폼에 비해 설레여행은 1대1 정도의 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여성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연결 과정에서 이용자가 불가피하게 개인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개 여행자들은 포털이나 카페 사이트 등에서 동행할 여행자를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일정이나 연락처나 사적인 메신저 계정을 공개해야 했다. 이를 타 SNS 계정 기반의 가입을 적용, 일정이나 동선 등을 공유하고 동행을 결정할 때까지 이름이나 연락처, 나이나 성별 등을 비공개로 할 수 있게 했다.
부가 기능도 이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 계정에서 프로필을 작성할 수 있고, 그간의 여행기를 간단히 등록하고 이를 지도 상에 표시할 수 있다. 플랫폼에 게시되는 콘텐츠는 구글 번역 서비스를 지원, 글로벌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설레여행의 월간 이용자 수는 10만명 가량으로, 엔젤 투자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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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향후 한국의 '카우치서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우치서핑은 여행객들이 현지인의 집에서 소파 등 잠잘 만한 곳을 빌리는 비영리 커뮤니티다.
설레여행 조정은 브랜드매니저는 "여행 플랫폼은 대개 비수기에 이용자 수가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 고민을 갖고 있다"며 "설레여행의 경우 현지인과 여행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