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기업 간 월드컵·올림픽 개최할 것"

후원사 유치·경기 IP로 수익 확보

모두가 겪고 있는 현대인의 운동 부족. 이를 스포츠 정신과 경쟁 심리로 이겨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스타트업이 있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 참석한 스피릿이다. 스피릿은 다국적 스타트업으로, 기업 직원들의 운동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 하에 사업 모델을 구성했다.

우선 B2B(기업 간 거래)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피트니스 강사를 파견하고, 직원 간 협동심을 길러주면서 회사 소속감도 키워준다는 전략이다.

스피릿 대표인 조던 캠벨은 "현재 스포츠웨어 기업 리복이 제휴사로 참여하고 있고, KPMG나 폭스바겐, 베스트바이와 협력을 구상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조던 캠벨 스피릿 대표.

스피릿이 최종 지향하는 바는 기업 간 올림픽이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각 기업들이 대표 선수를 내보내 겨루고, 이를 통해 대개 대학 간에 열리는 스포츠 대회처럼 응원 문화를 기업에도 전파하고, 각 직원의 애사심도 늘릴 수 있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회사는 6주 전부터 올림픽 개최를 위해 기업을 모았고, 12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스피릿의 수익 모델은 크게 3가지다. 앞서 언급한 피트니스 서비스 이용료와 팀워크 향상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 제공해 각 기업의 HR 부서로부터 비용을 받는 것, 세 번째가 기업 간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십 후원사를 확보하고 광고비를 받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스피릿은 15개 후원사를 확보했다.

또 스피릿은 올림픽과 행사 내 경기 진행 방식 관련 지적 재산권을 토대로 한 수익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캠벨은 "많은 사람들이 앉아만 있고,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며 "생활 피트니스의 확대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에서의 스포츠 활동 비중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직장 문화의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