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입시에서 교수들은 각각의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 아주 세세한 요소까지 평가하고 있는데, 입시 준비생들은 스스로 이런 문제를 하나하나 알기 힘들다. 이를 안타까워하는 교수들이 배움에 열정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였다."
음악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김대희 오픈유어뮤직 대표가 밝힌 창업 이유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벤처창업 페스티벌 2017'에 참여한 오픈유어뮤직은 실용음악모의고사의 줄임말인 '실모'라는 이름을 단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실모는 이름 그대로 실용음악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직접 연주한 영상을 올리면, 50여명의 현 실용음악 관련 교수 중 3명이 피드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회당 4만9천원 수준이다. 김대희 오픈유어뮤직 대표는 "보통 교수 등 전문가의 레슨은 시간당 15만원 정도로 고액이고, 보통 입시생들이 목표로 하는 상위 대학에 속해 있는 교수들은 주로 서울 지역에 있는 데다가 전체 수가 많지 않다"며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 레슨을 받을 때마다 장시간과 고액의 교통비를 소비해야 하고, 또 부담스러운 레슨비를 내야 하는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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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세션 연주자로 활약하기도 하고, 10여년 전부터 재즈 레이블을 운영하기도 하는 등 상당 기간 음악 분야에서 활동한 김 대표는 학생들이 해마다 대학 실용음악과 진학을 준비한 5만3천여명의 학생들을 가까이서 보며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피드백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김 대표는 실제 입시 감독관 경험이 있는 교수 위주로 전문가 집단을 모았다. 향후 전국 실용음악 학원과 대학 실용음악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플랫폼의 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