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대표 “아이캠펑, 대학생들은 다 알아요”

대학생필수정보앱 자리매김...내년 베트남 진출

중기/벤처입력 :2017/11/30 16:51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학 시절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느냐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이에 많은 대학생들이 이력에 추가할 수 있는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기업 서포터즈 활동에 적극적이다. 또 봉사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취업정보 또한 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돌아다니며 곳곳의 정보를 취합하기 바쁘다.

그러나 필요한 정보들은 많은 반면, 바쁜 학업 생활 속에서 이를 일일이 찾고 소화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앱이 바로 ‘아이캠펑’이다.

아이캠펑은 지난 10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에, 일평균 방문자 수 약 30만에 달한다.

서지원 캠펑 대표.

주요 서비스로는 ▲대학생들에게 대외활동, 이벤트,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는 ‘스펙펑’ ▲여러 대학생 친구들과 관심사 기반으로 소통을 하거나 미팅 등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그룹펑’ ▲특화된 가격으로 캠퍼스 생활을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특가펑’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캠퍼스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캠퍼스트레져 AR’ 등이 있다.

이중 캠퍼스트레져 AR은 아이캠펑 대학생 회원들을 위한 일종의 증강현실 게임이다. 기업들이 홍보하고 싶은 상품을 ‘드래곤볼’처럼 대학교 곳곳에 숨겨놓고, 이를 사용자가 모두 찾으면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얼마 전 카스와 진행한 이벤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서 만난 서지원 캠펑 대표에 따르면 아이캠펑은 현재 동남아 버전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류 지역인 베트남에 내년 상반기 진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고등학생 버전도 내년 하반기 개발을 생각 중이다.

2013년 창업한 캠펑은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기록, 6천만~7천만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예상 매출은 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흑자가 예상된다. 스타트업치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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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대표는 “동남아시아 지역 확장을 위한 목적으로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3차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여기에 최종 선발되면 최대 2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베트남 버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5년 간 사업을 해 오면서 네트워크 없이 성장을 해 왔는데, 벤처창업페스티벌을 통해 외국 투자자들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상당히 흥미롭고 유익한 행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