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휘트먼 HPE CEO 내년 2월 사임

후임CEO는 안토니오 네리 사장

컴퓨팅입력 :2017/11/22 11:11

멕 휘트먼 HPE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2월 사임한다. 후임 CEO는 안토니오 네리 사장으로 내정됐다.

21일(현지시간) HPE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CEO 교체 소식을 알렸다.

휘트먼은 성명서를 통해 "2011년 HP에 합류한 후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제 안토니오와 새로운 시대의 리더들이 HPE를 맡아 이끌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HPE CEO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지 몇 달만에 나온 사임 발표다.

멕 휘트먼 HP CEO

휘트먼은 당시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의 차기 CEO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보도가 확산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완전히 HPE에 전념할 것이며 회사의 CEO로 남아 있을 계획이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로써 휘트먼은 2011년 9월 HP CEO를 맡은지 6년만에 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사회 멤버로는 계속 활동한다.

휘트먼은 재임기간 동안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연구 개발에 투자했으며, HP와 HPE를 분리했다. HPE는 서버,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HP는 PC, 프린트, 3D 프린트 등 컨슈머 사업에 각각 집중하게 했다.

HPE는 이날 또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HPE는 4분기 순이익 5억240만 달러(주당 31센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당초 주당 28센트, 매출액 7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HPE는 회계연도 2017 전체 주당 순이익 96센트, 매출액 374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