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e스포츠협회 압수수색...자금 유용 조사

협회 "어떤 불법이나 편법도 없었다" 해명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불법 유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A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협회장을 맡았던 e스포츠 관련 단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후원금 3억 원에 대한 대가성과 자금 유용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한국e스포츠협회

또 검찰은 롯데홈쇼핑 측에서 흘러 나온 상품권이 A수석 측근인 윤모씨 등에게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윤모씨 등 3명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윤모씨는 A수석이 19대 국회의원일 당시 비서관으로 활동한 뒤 지난해 6월부터 시민단체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 후원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이나 편법에 관여하지 않았다. e스포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