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지하철에서 서 있기 힘든 임산부와 자리를 양보하고 싶은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가 실증실험을 거쳐 실용화될지 주목된다.
대일본인쇄(DNP), 도쿄지하철(도쿄메트로), 라인은 지난 6일 도쿄메트로 긴자센 끝 차량에서 자리에 앉고 싶은 임산부와 자리를 양보하고 싶은 주위의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앤 핸드’(&HAND)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12월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이다.
앤 핸드는 라인 앱을 활용해 신체, 정신 불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일치시켜 구체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서비스다. 이는 라인이 지난 3월 개최한 채팅봇 어워드 ‘라인 봇 어워드’에서 그랑프리를 획득한 서비스로, 대기업 등에서 일하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번 실증 실험은 평소 스마트폰을 보고 있어 임산부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한 승객에게 메시지를 전송, 서 있는 것이 힘든 임산부와 자리를 양보하고자 하는 승객을 일치 시켜준다. 이로 인해 승객의 행동 변화 및 향후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과제 등을 조사한다.
구체적으로는 이 실험의 취지에 공감한 승객에서 앤 핸드의 라인 계정을 친구로 등록 시켜 달라는 요구를 한다. 그리고 실험 차량에 승차한 임산부가 “좌석에 앉고 싶다”는 메시지를 앤 핸드의 라인 계정으로 발송하면, 주위에 있는 지원자가 해당 메시지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관련기사
- 네이버, 스노우·라인 이을 '글로벌 플랫폼' 만든다2017.11.07
- 네이버-라인 스피커 ‘프렌즈’, 벌써 1만대 팔려2017.11.07
- 네이버, '라인·광고·페이'로 계속 큰다2017.11.07
- 라인 3Q 영업익 58억엔…전년비 19%↑2017.11.07
또 좌석을 양보하고 싶은 지원자는 앤 핸드 라인 계정 주소로 임산부에게 좌석 위치 등을 발송해 자리를 양보하게 되다.
향후 실증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검증하고 실용화를 향한 개선을 진행한다. 또 앤 핸드는 역 밖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른 곤란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활동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