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두 번째 인공지능(AI) 스피커인 ‘프렌즈’가 판매 시작 2일차 만에 1만대 넘게 팔리며 흥행 청신호를 나타냈다.
네이버의 AI 기술력과 검색 서비스 품질, 그리고 브라운, 샐리 등 글로벌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의 인기가 제품 판매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네이버-라인의 AI 스피커 프렌즈가 1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두 차례의 사전 판매를 통해 8천대가 완판 된 네이버 AI 스피커 ‘웨이브’보다 더 단 시간에, 더 많은 수량이 소진된 기록이란 것이 네이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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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특징은 378g의 가벼운 무게와 연속 5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2850mAh)로 이동성이 확보됐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이 내장 배터리가 없는 ‘카카오 미니’에 비해 프렌즈의 강점으로 꼽는 요인이기도 하다.
사운드 출력 역시 10W Class D Amp를 적용, 카카오미니(7W)보다 더 큰 소리를 낸다.
또한 프렌즈는 양방향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해 타 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다른 기기에서 재생한 음악을 프렌즈로 듣거나 프렌즈를 차량 스피커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차량 이동 중에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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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는 웨이브에서와 마찬가지로 클로바앱과 연동해 음성 명령으로 음악 재생, 네이버 DB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정보 검색뿐 아니라 일정 브리핑, 교통 정보, 장소 추천, 영어 대화 등 생활 밀착형 기능들을 제공한다.
이달 중에는 일정 관리, 11월 중 배달 음식 주문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며 점차 쇼핑, 예약, 내비게이션, 메시지 음성 제어 등 AI 스피커를 통한 지원 기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라인은 다음 주부터 온라인 네이버 스토어, 라인프렌즈 온라인스토어, 라인프렌즈 스토어 이태원/가로수길 매장에서도 프렌즈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프렌즈 캐릭터에 입히는 의상 아이템도 연내 판매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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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매가 가능한 행사가격은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을 포함해 9만9천원이다. 네이버뮤직 1년 듣기이용권을 구입하면 기기가 무료인 셈이다. 프렌즈 정가는 12만9천원이다.
![](https://image.zdnet.co.kr/2017/10/27/paikshow_Ox7frbVjCpV.jpg)
네이버 관계자는 “프렌즈 스피커 판매가 1만대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이폰 새 모델이 하루에 2만대 정도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7/10/27/paikshow_r5rkMh381C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