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가 자동차와의 연동성을 더 강화했다. 음성만으로 자동차의 문을 잠그게 하거나 열 수 있는 기능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아이폰 시리를 통해 "Unlock my car(내 차 문을 열어줘)"라고 말하면 시리 스스로 테슬라 차량 연동을 위한 과정을 거친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만일 테슬라 운전자가 차량 연동 과정 승인을 내린 후 다시 "Unlock my car"라고 말하면 테슬라 차량 잠금은 곧바로 해제된다.
지디넷코리아도 직접 아이폰 시리로 "Unlock my car"라고 말하니 곧바로 테슬라 차량 연동 과정을 위한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테슬라 모바일 앱이 설치되지 않아도 시리는 우선적으로 테슬라 차량과의 연동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능은 아직 영어만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말로 "내 차 문 열어줘" "내 차 잠금해제" 등 여러 가지 명령어를 넣어봤지만, 시리는 한글 명령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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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아직 아이폰 시리로 차량 문을 잠그게 하는 기능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시리의 음성명령이 자동차 커넥티드 관련 앱과 직접 연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11년 시리가 등장할 때 미국에 한 개발자가 시리와 차량 연동에 성공한 바 있지만 이는 시스템 해킹을 통해 이뤄진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