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이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자사 OLED TV패널이 10월 한달간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월 판매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주요 글로벌 TV고객사의 판매량 급증에 힘입은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판매 계획이 21만대를 넘어섰다며 연말까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패널 판매량 증가에 있어 일등 공신은 소니다. 소니는 올해 처음 OLED TV를 출시하며 2천 달러 이상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NPD 북미 집계 기준에 따르면 소니 제품은 55·65인치 시장에서 OLED TV 판매 수량과 금액 모두 7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판매량은 전월 대비 2.1배 성장했다.
또 지난 3분기 유럽에선 필립스 OLED TV의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9배 가량 급증했고, LG전자 OLED TV 판매량도 북미와 유럽을 통틀어 지난달 1.5배 성장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7월 말 회사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를 위해 OLED로의 투자 중심 이동을 선언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OLED TV패널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어 OLED가 프리미엄TV시장의 대세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OLED 판매 호조 흐름은 9월 베를린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13개의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TV를 프리미엄TV 라인업 전면에 내세운 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판매량은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치를 뛰어넘어 17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회사의 내년 판매량 예상치는 270만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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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본격 가동한 파주의 E4-2라인의 가동율을 최대로 끌어올려 늘어나는 고객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OLED가 프리미엄 TV시장의 대세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자사의 생산 캐파 증가에 따라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