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최근 불거진 자사 올레드(OLED) TV 번인(Burn-in) 현상에 대해 "고객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관리자(CFO)·전무는 25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LG 올레드 TV의 번짐 현상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어떤 상황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전무는 "일부 시장에서 의도적인 잡음(노이즈)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레드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와 전혀 다르다. 고객 결정에 따라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QLED TV'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OLED TV를 겨냥한 것에 대한 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자사 블로그 '삼성 뉴스룸'에 '알아두면 쓸모있는 TV 상식, 번인 현상 왜 생기는 걸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시해 OLED TV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는 앞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잔상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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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인 현상은 TV에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둘 경우 그 부분의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상 잔상이 영구적으로 남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끼리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안타깝다"면서도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