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오늘 국감에 출석한다. 박 부사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통사와의 담합을 통한 단말기 가격 조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병대 부사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정무위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고 사장은 금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7' 등에 참석하게 되면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해영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된 박 부사장에게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통사와 담합해 휴대폰 공기계 판매 가격을 이통사 판매가보다 약 10% 높게 책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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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은 "통신 분야 불공정 행위가 결국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국민 생필품인만큼 합당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유통되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단말기 가격을 이통사 출고가보다 약 10%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암묵적 담합의 결과임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