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소총 개조 영상 차단키로"

유튜브가 반자동 소총에 범프스톡을 추가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영상에 대해 제제를 시작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범프스톡은 단발 사격만 가능한 반자동소총을 자동소총처럼 연사가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부품이다.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인 스티븐 패덕이 대량 살상에 사용한 소총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미국은 개인이 자동소총을 소유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총기 사용자는 반자동 소총에 범프 스톡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 사실상의 자동 소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유튜브 대변인은 “유해하고 위험한 콘텐츠에 대한 정책을 오랜 기간 검토해왔다”며 “최근 발생한 라이베이거스 참사는 관련 영상을 금지하는 정책을 확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