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라스베이거스 총격' 검색하면…

언론사 업로드 영상 노출…음모론 근절 차원

인터넷입력 :2017/10/06 10:53    수정: 2017/10/06 10:59

유튜브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검색 결과를 수정했다.

미국 씨넷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인용해 유튜브가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las vegas shooting)을 검색할 경우 복스미디어, 폭스 뉴스, NBC투데이, USA투데이 등 언론사가 업로드한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

이는 잘못된 검색 결과가 오보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검색할 때 나타나는 영상 중 하나는 다수의 저격수가 관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인 스티븐 패덕과 함께 여행하던 아시아계 여성에 대해 공범 가능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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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검색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있어왔다. 올초 유튜브의 미국 주요 광고주인 AT&T, 버라이즌, 엔터프라이즈홀딩스 등은 구글과 유튜브 광고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극단주의자들이 게재한 테러·증오 조장 영상에 자사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유튜브 모회사인 구글도 비슷한 비판에 직면했다. 씨넷은 구글이 '톱 뉴스' 섹션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오보를 반복적으로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