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유튜브가 글로벌 인터넷 포럼에서 테러와의 전쟁 선포를 재확인했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업체들은 온라인 상의 테러리즘 확산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이라며 테러 관련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운영 차원의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초 이 업체들은 이미지 또는 영상이 갖는 해시값을 이용해 테러리즘 성향의 데이터를 삭제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시값은 각각 고유한 정보를 지녀 '디지털 지문'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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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서는 영국과 유럽 의회 등 다양한 정부 기관이 참석했다. 최근 영국에서 테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 테러리즘 확산을 막기 위한 온라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이달 초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온라인 상의 테러리즘을 억제하기 위해 논의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당시 논의에서는 IT 기업에 선동적인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하는 법적 책임을 지우고, 이와 관련된 제재 조치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