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과 V30이 출시된 지난 9월 번호이동 시장은 이동통신 3사가 꼬리잡기 식으로 가입자를 주고 받는 양상이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그십 단말 출시로 알뜰폰의 반등세는 다시 기울어졌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6만2천700건을 기록했다.
월간 번호이동 전체 건수는 갤럭시노트8이 출시되기 이전인 지난 8월 59만1천562건보다 감소한 수치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예약가입을 비롯한 초기 구매자의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에 몰리면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한달 간 2천408명, LG유플러스가 1천937명의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같은 기간 3천979명이 순감했다.
이통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한 통신사로 쏠리지는 않은 모습이다.
KT로부터 980명을 유치한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2천717명을 빼앗겼다. 또 LG유플러스는 KT에 561명의 가입자가 넘어갔다. 이통 3사간 가입자를 서로 꼬리를 잡고 주고받은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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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V30과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알뜰폰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번호이동 첫 순감을 기록한 뒤 8월 들어 이통사로부터 3만9천266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던 알뜰폰은 지난 9월 3만1천726명의 기존 이통사 가입자를 끌어들였다. 전달 대비 가입자 유치 실적이 시원치 않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