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조재환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차세대 전략폰 ‘LG V30'을 공개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IFA 2017 소식지 첫 날 메인에 올랐다.
IFA 주최측은 조준호 사장과의 단독 인터뷰 진행한 내용을 1일 올렸다. LG전자 설립 최초로 IFA에서 차기 전략폰을 공개한 LG전자의 움직임에 주목했다는 뜻이다.
조 사장은 IFA 소식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IFA 국제 고객들에게 V30을 공개한 것은 향후 성공적 출시를 위한 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는 21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V30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조 사장은 “V30은 모바일 비주얼 콘텐츠(사진, 비디오 등)를 더 직관적이고 매끄럽게 만들어준다”며 해당 스마트폰이 전문가적인 느낌의 콘텐츠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V30은 LG 브랜드가 스마트폰 세상에 존재해주기 위한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날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혁신과 디자인에 더욱 신경쓰는 것”이라고 전했다.
IFA 소식지는 최근 입지가 강화되어가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에 대한 조준호 사장의 생각을 물었다.
조 사장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아직까지 중국 스마트폰과 다른 나라 스마트폰과의 품질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회사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워 중국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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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사장은 지난달 31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각 지역별로 통신사업자 별 보조금 관련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출고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고민하고 있고 고객 가치에 기반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에 대해 “V10, V20 등 전작들은 좀 크고 무거워도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이번에 V30의 제품 개발 콘셉트는 광범위하게 제작됐기 때문에 여성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