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日 출시 첫날 매출 1위...韓 게임 처음

한국, 아시아 이어 일본 시장 초고속 점령

디지털경제입력 :2017/08/24 08:59    수정: 2017/08/24 09:27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 진출해 흥행 축포를 쏘아올렸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모바일 게임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출시 18시간 만에 1위 달성이라는 최단 기록도 세웠다.

넷마블은 지난 23일 일본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해당 게임을 출시했다. 이후 실시간 순위 확인이 가능한 한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18시간만에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인기 1위는 지난 22일 낮 12시부터 시작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앱스토와 구글플레이 양대마켓 모두에서 출시前에 달성했다. 이례적인 흥행 열풍으로 출시 직전 40대로 준비했던 서버를 60대로 증설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일러스트.

이용자들 평가 역시 고무적이다.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 기준으로 4.4점,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4점을 기록하고 있다. PC 온라인 수준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였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출시 직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현지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2년 넘게 서비스한 세븐나이츠를 일본에 맞춰 기획단계부터 리디자인했고, 블리치, 스트리트파이터 등 현지 유명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하며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또 레볼루션 일본 버전은 사쿠라 아야네, 타무라 유카리 등 일본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를 입혔으며, 협동 플레이를 강조함과 동시에 몬스터 도감을 카드형태로 제작하는 등 디자인 역시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넷마블의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레볼루션은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도 최단기간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하는 등 출시하는 지역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있다”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안정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넷마블은 이용자들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또 한번의 추가 서버증설도 검토중이다.

레볼루션 일본 흥행은 사전예약 때부터 점쳐졌다. 20만 명만 참여해도 기대작이라 평가 받는 일본에서 레볼루션은 163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63만명은 국내 사전예약자보다 30만 명 가량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