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PC 출하량 100만대…전년 수준 유지"

한국IDC 발표…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수급 안정 되찾아

홈&모바일입력 :2017/08/16 11:04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체 100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IT 시장 분석 업체인 한국IDC는 16일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49만 대, 노트북 51만 대로 총 100만 대 규모로 집계돼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컨수머 부문에서는 인텔 코어 i5, i7 과 AMD 라이젠 5, 7 을 탑재한 게이밍 데스크톱의 보급이 확대됐으며, 게이밍 노트북은 가성비가 뛰어난 엔비디아 GTX 1050 을 탑재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비트코인 열풍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데스크톱용 그래픽 카드는 현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IT 시장 분석 업체인 한국 IDC는 16일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49만 대, 노트북 51만 대로 총 100만 대 규모로 집계돼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자료=한국IDC)

IDC에 따르면 공공 부문은 그간 지연되었던 노후 PC 교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랜섬웨어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망분리 PC를 도입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부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대규모로 PC를 교체해 2분기 수요는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교체 잔여 물량이 남아있어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 (자료=한국IDC)

기업 부문의 경우 대기업은 꾸준히 교체를 단행한 반면, 중소기업은 비용 절감 목적으로 교체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모바일 근무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 도입을 늘리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 부문 내 노트북 비중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0% 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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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DC의 권상준 수석연구원은 "2분기 국내 PC 시장은 다시 한번 정체기를 맞았지만, 이는 1분기 신학기에 입고된 물량을 소진키 위해 2분기에 조정 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전체 출하량은 263만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연구원은 "전세계 PC 시장이 소폭이지만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고무적"이라면서 "게이밍 PC, 울트라슬림 노트북, 망분리 PC 등이 기회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고, PC를 솔루션과 묶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PCaaS(PC as a Service)로 시장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자료=한국I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