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오너들은 기어 레버 조작만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어 레버는 모델 3뿐만 아니라 윗 등급인 모델 S와 모델 X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X 온라인 오너 매뉴얼에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레버를 소개했다. 이 기어 레버는 P(주차), R(후진), N(중립), D(주행) 아래에 스티어링 휠을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졌다.
해당 로고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실행을 뜻하는 것이다. 스티어링 휠과 가속페달 자동 조작이 가능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 진행된다는 의미다.
모델 X 오너 매뉴얼에 등장한 기어 레버는 28일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모델 3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기어 레버는 지난달 12일 캐나다 토론토 '모델 3 오너스 클럽' 등에 사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기존 모델 S, 모델 X에는 스티어링 휠 왼쪽 아랫편에 위치한 별도 레버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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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새 디자인의 기어 레버가 언제부터 모델 S와 모델 X에 적용될지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만일 새 기어 레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으면, 올해 내 생산되는 모델 S와 모델 X에 새 기어 레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 모델 3에 적용되는 오토파일럿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지 알 수 없다. 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은 오는 29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