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에서 순찰 업무를 담당하던 자율 로봇이 분수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자율 순찰 로봇 K5가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쇼핑 사무용 복합단지 워싱턴하버 콤플렉스를 순찰하던 도중 분수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K5는 작동 불능 상태가 됐다고 씨넷이 전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K5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인 나이트스코프가 개발한 것이다.
이 자율보안 로봇은 무게 136kg, 신장 152cm, 최대 시속 4.8k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은 주변의 비정상적인 소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지명 수배자를 인식해 이를 중앙통제센터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로봇 내부에는 비디오 카메라, 열 화상 센서, 레이저 거리 측정기, 마이크,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있어 주변의 정보를 분석해 담당 구역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내 이를 통제 센터에 전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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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로봇은 지난 주 13일부터 워싱턴DC의 워싱턴하버 콤플렉스에서 순찰 업무를 시작했다.
나이트스코프의 K5 보안 로봇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 쇼핑센터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하던 중 어린이에게 갑자기 돌진해 어린이가 다치는 사고가 난 적이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술취한 남성이 경비 업무를 수행하던 K5 로봇을 폭행해 체포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