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현대중공업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한국IBM(대표 장화진)은 현대중공업 차세대 재해복구센터 및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5.8 규모의 지진 발생 이후 경주와 울산 지역 주 사업장을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전사적인 재난, 재해 대응과 복구 체계를 재점검해 재해복구센터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 파트너로 IBM을 선정했다.

한국IBM은 경주와 울산 지역에서 떨어진 죽전 IBM 재해복구센터 내에 현대중공업의 신규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 재해복구센터는 진도 7 이상의 내진 설계로 구축됐다. 주 전원 다중화, 비상발전기, 무정전 전원장치를 갖췄다. 또 시스템 및 데이터의 우선 순위에 따라 재해복구전략을 차별화할 수 있다. 재무, 구매, 인사 및 대 고객 지원서비스 등 주요 업무시스템의 경우 24시간 내에, 그 외 생산 및 공정 시스템은 1주일 내에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국IBM과 현대중공업은 재해복구체계와 절차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해상황을 가정한 IT 종합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재해복구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전략적 접근의 일환으로 IT 시스템들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재해 발생 모의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ICT혁신센터 정보통신운영부 천보경 팀장은 "자연 재해와 같은 다양한 위험 요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핵심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자사의 주요 데이터를 원격지에 보관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해복구센터를 수도권에 마련했다"며 "이러한 전략적인 IT 운영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도 주주, 직원, 고객 및 파트너의 자사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IBM 글로벌 테크놀러지 서비스 유형림 상무는 "계속되는 경남 지역의 지진으로 데이터와 비즈니스를 보호하고자 하는 많은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IBM과 함께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강력한 재해복구솔루션을 구축하고 테스트함으로써 비즈니스 위협 요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비해 업계 리더십을 재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현재 국내 5대 데이터센터(죽전, 일산, 송도IBP, 경산, 분당)에서 10여 개 사 이상의 주요 금융기관을 포함한 30여 고객사에 재해복구업무를 위탁 운영하는 재해복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M 리질리언시 서비스는 고객들이 백업과 재해복구업무 관리시 유연성과 민첩성을 가질 수 있도록 IBM 클라우드와 코그너티브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연속성 및 즉시 복원(Resiliency, 리질리언시) 솔루션을 제공한다. IBM은 54개국에 300개 이상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