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박물관에 레고블록으로 만들어진 높이 7미터의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이 등장했다.
IT매체 씨넷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미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레고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을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시물은 다섯 가지 색상의 2만5,375개 레고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높이는 7미터. 실제 자유의 여신상 크기의 32:1 비율로 축소해 만들어졌다.
미국에는 7명의 레고 마스터 빌더가 있다. 레고 마스터 빌더란 레고사에서 인정한 개인 창작자로, 이들이 레고로 작품을 만들 경우, 만드는 데 들어가는 레고블록과 자본을 레고사에서 지원해 준다. 이번에 공개된 자유의 여신상은 그 중 한명인 에릭 바르제그(Erik Varzseg)가 만든 것이다.
약 300 시간에 걸쳐 총 4명이 함께 작업했다. 주로 쓰인 블록 색상은 샌드 그린(Sand green), 무게는 57kg에 달하며, 이 조각상 내부에 철로 만든 받침대 같은 것 없이 오로지 레고 블록으로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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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여신상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배경으로 셀카를 촬영하는 것을 봤다.”고 스미스소니언 미국사 박물관 책임자 존 그레이는 밝혔다.
이 전시물을 제작하는 광경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됐다. 동영상 길이는 1분도 되지 않지만, 이 전시물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레고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은 연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