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처럼 조립하는 스마트워치 등장...'블록스'

홈&모바일입력 :2015/10/16 08:22

박소연 기자

스마트워치계에 ‘프로젝트 아라’가 등장했다.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진행 중인 조립식 스마트워치 ‘블록스’다.

미국 씨넷은 레고처럼 원하는 모듈을 조립해 만드는 조립식 스마트워치 ‘블록스’가 펀딩 시작 56분 만에 목표금 25만 달러(한화 약 2억8천만 원)를 돌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스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조립식 스마트워치다.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와 비슷하게 여러 모듈을 시곗줄에 연결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ARM과 퀄컴이 개발을 지원한다.

블록스는 본체 역할을 하는 코어 모듈과 각 기능을 담은 모듈들로 나뉜다. 코어는 원형 플라스틱 시계로 시계 화면과 처리 장치, 배터리 등을 포함해 혼자서도 완벽하게 작동한다.

이 외에 다섯 가지 초기 모듈이 있다. 추가적인 배터리 모듈과 GPS 모듈, NFC 모듈, 심박수 센서 모듈, 어드벤처 모듈 등이다. 어드벤처 모듈은 온도, 압력, 고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블록스는 캠페인 기간 동안 모듈 두 개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블록스에 따르면 SIM카드 슬롯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등 더 다양한 형태의 모듈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에 따라 각종 모듈을 갈아 끼며 자기만의 스마트워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편안한 착용을 위해서는 한 번에 4개 정도의 모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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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모듈과 시곗줄만 포함하는 기본 모델은 195달러(약 22만 원)이며 90달러(약 10만 원)를 추가하면 4개 모듈을 구입할 수 있다.

16일 현재 블록스의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는 2천500명 이상의 사용자가 72만9천 달러(약 8억2천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