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계에 ‘프로젝트 아라’가 등장했다.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진행 중인 조립식 스마트워치 ‘블록스’다.
미국 씨넷은 레고처럼 원하는 모듈을 조립해 만드는 조립식 스마트워치 ‘블록스’가 펀딩 시작 56분 만에 목표금 25만 달러(한화 약 2억8천만 원)를 돌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스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조립식 스마트워치다.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와 비슷하게 여러 모듈을 시곗줄에 연결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ARM과 퀄컴이 개발을 지원한다.
블록스는 본체 역할을 하는 코어 모듈과 각 기능을 담은 모듈들로 나뉜다. 코어는 원형 플라스틱 시계로 시계 화면과 처리 장치, 배터리 등을 포함해 혼자서도 완벽하게 작동한다.
이 외에 다섯 가지 초기 모듈이 있다. 추가적인 배터리 모듈과 GPS 모듈, NFC 모듈, 심박수 센서 모듈, 어드벤처 모듈 등이다. 어드벤처 모듈은 온도, 압력, 고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블록스는 캠페인 기간 동안 모듈 두 개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블록스에 따르면 SIM카드 슬롯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등 더 다양한 형태의 모듈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에 따라 각종 모듈을 갈아 끼며 자기만의 스마트워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편안한 착용을 위해서는 한 번에 4개 정도의 모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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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모듈과 시곗줄만 포함하는 기본 모델은 195달러(약 22만 원)이며 90달러(약 10만 원)를 추가하면 4개 모듈을 구입할 수 있다.
16일 현재 블록스의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는 2천500명 이상의 사용자가 72만9천 달러(약 8억2천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