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다음달 9일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한다. 태그호이어는 부족한 IT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인텔과 손을 잡았다.
12일(현지시간) 태그호이어는 트위터에 스마트워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태그호이어 컨넥티드’라는 웹사이트도 개설하고 스마트워치 홍보를 시작했다.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는 구글 안드로이드웨어를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프로세서는 인텔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티저 하단부에는 “구글, 인텔과 협력해 개발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태그호이어, 구글, 인텔 3개사는 연초부터 협력 아래 스마트워치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에는 인텔이 선보인 가장 작은 CPU 쿼크 SoC도 적용될 전망이다
태그호이어는 티저에 “전통이 혁신과 만났다”는 문구를 집어넣어 명품 시계 브랜드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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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은 100만원대를 넘어서는 고가 제품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태그호이어 CEO 장 클로드 비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워치 가격을 1천800달러(206만원) 수준으로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그호이어 등 전통적인 시계 업체들의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은 앞으로도 속속 전개될 전망이다. 시장 초기 고급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IT업체들과 시장을 방어하려는 시계 업체들의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