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EMC가 세계 서버시장에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한국 서버시장 1위도 달성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의 올해 1분기 x86 서버 시장 현황 집계에서 델EMC가 44만6천여대를 판매해 21%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HPE(19%)를 판매대수에서 지난 분기에 이어 또 앞지른 것이다.
한국 시장서도 델EMC는 판매대수 기준 29.3% 점유율을 기록하며, 28.2%를 차지한 HPE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해온 HPE가 x86서버 시장 1위를 내줬다.
ODM 주문이 23.1%로 델EMC와 HPE에 이은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레노버가 6.9% 점유율로 벤더 중 3위를 기록했다.
델EMC코리아는 지난 분기동안 대형 인터넷포털업체, 대형 제조기업, 통신서비스업체 등에 납품하며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20% 성장해 꾸준한 성장세다. 2소켓 서버 시장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델EMC는 올해 2월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합병 후 첫 서버 시장 집계에서 시너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델 서버는 중견 및 중소기업군과 공공 영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한국EMC가 보유한 대형 제조, 금융권 고객 기반에서 활발한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델EMC 서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한다. 고객전담 서비스 인력 배정을 통해 까다로운 국내 대형 고객에 맞춘 서비스 품질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델EMC는 최근 발표한 14세대 파워에지 서버를 하반기 초 정식 출시하고 공격적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기사
- 델EMC, 14세대 파워에지 서버 공개2017.06.28
- 인텔, 제온 서버칩 브랜드 확 바꿨다2017.06.28
- 델EMC, 파격 혜택 담은 파트너정책 발표2017.06.28
- 델과 HPE의 전혀 다른 선택, 누가 옳을까2017.06.28
최신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14세대 파워에지 서버는 NVMe 프로토콜이나 FPGA 칩셋 등을 결합했다. 델EMC코리아는 새 파워에지 서버로 국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최적의 모던데이터센터 기반을 제공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분기 한국 x86 서버 시장 규모는 3만7천900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