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처럼 여러 개의 날개를 단 하이브리드 헬리콥터가 나왔다.
IT매체 씨넷은 미국 오하이오주 기반의 IT기업 워크호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헬리콥터 ‘슈어플라이’를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헬리콥터에는 4개의 팔에 8개의 로터가 달려있다. 때문에 전통적인 싱글로터 헬리콥터와 비교해 더 안정감 있는 비행을 할 수 있으며, 방향 조정 또한 쉽다고 워크호스 측은 밝혔다. 헬리콥터의 디자인은 마치 DJI 팬텀 시리즈 등의 쿼드콥터 드론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슈어플라이는 전기와 기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헬리콥터로,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대 112km를 비행할 수 있다. 또, 백업 배터리가 있어 비행 중 연료가 떨어져도 5분 동안 운행할 수 있어 지상으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두 개의 버튼과 조이스틱이 장착돼 헬리콥터 조작도 매우 쉬운 편이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운행 경로를 미리 정하면,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목적지에 데려다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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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플라이의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2,800만원)로, 일반적인 헬리콥터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워크호스는 이 헬리콥터를 이번 달 말에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 전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 첫 비행이 예정되어 있다.
이 헬리콥터를 개발한 워크호스사는 지난 2월 미국 대형 배송업체 UPS와 함께 드론을 통한 무인배송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