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이 호황 국면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출하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반도체 총 장비출하액은 22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 16억 달러와 비교해 41.9% 증가했다. 지난 4월 장비출하액 21억4천만 달러와 비교해서도 6.4% 증가한 수치다.
SEMI는 북미지역 반도체 장비제조사들의 출하액을 3개월 평균치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전공정장비 출하액은 19억6천만 달러로, 지난 4월 18억7천만 달러보다 4.5%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 출하액 13억8천만 달러보다 41.8% 상승했다. 전공정장비에는 웨이퍼 공정, 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제조 및 팹(fab) 설비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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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후공정장비 출하액은 3억2천만 달러로, 지난 4월 출하액 2억7천만 달러보다 19.6% 올랐고, 지난해 5월 출하액 2억2천만 달러보다 42.5% 증가했다. 후공정장비 카테고리에는 어셈블리 및 패키징, 테스트 장비가 포함된다.
아짓 마노차 SEMI 사장은 "북미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도체 장비사들의 출하량이 4개월째 지난해 대비 42%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3D 낸드와 기타 첨단 기술에 투자가 늘고 있어, 메모리 제조업체 및 파운드리가 이와 같은 출하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