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사 월드뷰, 우주에 햄버거 날려보낸다

포토뉴스입력 :2017/06/15 10:50    수정: 2017/06/15 10:54

  • 열기구 우주여행을 준비 중인 월드뷰가 오는 21일 우주에 햄버거를 보낸다. (사진=KFC)
  • 월드뷰의 최종 목표는 열기구를 타고 성층권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관광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사진=월드뷰)
  • 열기구에는 캡슐 우주선이 매달려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사진=월드뷰)
  • 월드뷰는 2014년 여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월드뷰)
  • 월드뷰는 내년이나 내후년 실제 여행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월드뷰)

열기구를 타고 가는 우주여행 상품을 준비 중인 월드뷰(World View)가 우주 상공에 KFC 햄버거를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애리조나의 월드뷰 엔터프라이즈사가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풍선 끝에 ‘스트래톨라이트(Stratollite)’라고 불리는 우주선을 매 달고 우주 상공에 발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 날 KFC의 징거버거도 함께 우주 상공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KFC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KFC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우주 샌드위치’라고 적극 홍보(▶자세히 보기)하고 있지만, 실제 이 캡슐 우주선이 발사되는 곳은 지구 지면으로부터 24km 떨어져 있는 지구 성층권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아득한 우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밝혔다.

“스트래톨라이트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신속하게 센서, 망원경, 통신용 장비 등 다양한 상업용 화물을 풍선에 매달아 우주로 보낼 수 있고, 다시 안전하게 지구로 되돌려 보낼 수 있다"고 월드뷰는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월드뷰의 최종 목표인 열기구를 타고 성층권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관광 상품 출시를 위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월드뷰는 열기구에 매 달린 캡슐 우주선에서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우주선에는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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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후, 목표지점인 30km 성층권까지 90분~2시간 가량 걸리며 이후 2시간 정도 관광을 즐긴 후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여행 중 무료 칵테일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주선에는 욕실과 바도 있다. 여행경비는 인당 7만5000달러다.

2014년 여름, 월드뷰는 거대한 열기구에 무인 캡슐을 달고 우주로 가는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월드뷰는 올해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해 2018년~ 2019년에 실제 상품을 출시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