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아니어도 우주여행 하는 7가지 방법

과학입력 :2016/01/27 14:19    수정: 2016/01/27 14:56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광활한 우주를 맘껏 누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주비행사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실제로 우주비행사들만 우주에 갈 수 있을까? 아니다. 현재 일반인들도 우주 여행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우주 관광객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우주 관광 산업은 오는 2022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각) 일반인에게 우주여행을 보내주는 기업들과 관련 비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만약 당신이 우주 관광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기업들의 이름을 기억해 둬도 좋을 것이다.

스페이스 어드벤처 우주선 (사진=스페이스 어드벤처)

■ 스페이스 어드벤처1998년 설립된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세계 최초로 일반인 우주여행을 성사시킨 회사다. 2001년 이 회사는 러시아 우주선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가 데니스 티토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처음으로 보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우주 관광을 떠난 데니스 티토 (사진=스페이스 어드벤처)

이 때 데니스 티토가 지불한 비용은 약 2천만 달러였다.이 후에도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6명의 일반인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줬다.

'넬라 판타지아' 등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도 작년에 우주여행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사라 브라이트만은 가정 사정으로 여행을 포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현재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우주 관광 비용은 약 5천만 달러다.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단순히 일반인을 우주로 보내주는 것 말고 우주비행사가 하는 우주유영 체험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또 2018년에 일반인 두 명과 러시아 우주 비행사 한 명을 달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이미 1억 5천만 달러로 예약이 끝났다. 또, 우주에서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상품도 계획 중이다. 이 상품의 가격은 약 10만 달러다.

“우리는 우주 관광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주기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것을 러시아와 논의하고 있다”고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수장 톰 셀리는 말했다.

사진=버진 갤럭틱

■ 버진 갤럭틱영국의 버진 갤럭틱은 우주에 일반인을 데려다 주는 관광 비용으로 현재 25만 달러를 받고 있다. 버진은 스페이스십2 우주선을 통해 이에 대한 많은 테스트 운행을 진행했다.

버진은 지난 해 시험 비행 도중 우주선이 폭발해 부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 1명도 중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 사고에도 불구하고 버진은 두 번째 스페이스십 우주선을 만들고 있고 이를 오는 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버진의 우주 관광상품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미 700명을 넘어섰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 (사진=스페이스X)

■ 스페이스X엘런 머스크가 2012년에 세운 스페이스X도 향후 일반인을 우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은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전달해 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드래곤 캡슐은 우주비행사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우주에 전달하고 있지만 2~3년 후에는 사람을 태워 테스트 비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페이스X는 50만 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2020년까지 일반인을 화성으로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루오리진 로켓 (사진=블루오리진)

■ 블루 오리진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세운 블루 오리진도 우주 관광 사업에 착수했다. 블루 오리진은 재사용이 가능한로켓 뉴셰파드를 1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6명이 탈 수 있는 이 로켓은 약 100km 상공까지 올라 가 일반인에게 우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자세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XCOR 에어로스페이스

민간 우주항공사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도 저궤도 우주선 링스(Lynx)를 개발 중이다. 이 우주선을 통해 탑승객에게 6분간의 우주에서의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해 줄 계획이다. 링스기는 조종사와 승객 1명 단 2명만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하루 최대 4회 비행이 가능하다. 이 상품 가격은 15만 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 제로투인피니티

조금 느린 속도로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면 스페인 기업 제로투인피티니티의 블룬(Bloon)을 염두해 둬도 좋다. 블룬은 지구 약 51km 높이에 풍선처럼 생긴 우주선에 사람을 태워 관광을 시켜주는 상품이다. 한 좌석의 가격은 약 12만5천달러. 4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여행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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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 책자에는 “MP3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며 우주 여행을 즐겨라”, “이 여행은 차분하고, 조용하고 프라이빗하다.”라고 써 있다. 이 상품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2017년에 출시될 계획이다.

사진=월드뷰

■ 월드뷰미국 애리조나의 월드뷰도 앞의 블룬과 비슷한 개념의 상품을 준비 하고 있다. 월드뷰는 열기구를 타고 성층권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관광 상품을 준비 중이다.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탈 수 있는 캡슐 형태의 우주선으로 이루어지는 이 우주여행은 목표지점인 30km 성층권까지 90분~2시간 가량 소요되며, 이후 2시간 정도 머무른 뒤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여행경비는 인당 7만5000달러. 여행 중 무료 칵테일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