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CT 수출 154.1억불…역대 5월 중 최고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기록…반도체 사상 최고액 경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6/14 11:00    수정: 2017/06/14 11:07

정현정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54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5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 수출액인 2013년 5월 153억3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및 단가플래시 가격 상승 등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56% 오른 76억3천만 달러로 올해 3월(76억2천만 달러)에 이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서버 및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 낸드플래시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고, 시스템반도체도 파운드리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6Gb LPDDR4 기반 '8GB LPDDR4 모바일 D램' (사진=삼성전자)
연도별 5월 ICT 수출액 (단위:억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급 개선에 따른 패널 단가 안정세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7.6% 오른 23억6천만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증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5% 오른 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완제품 해외생산비중 및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가 계속되는데다가 국내 생산 물량은 내수에 집중되면서 전년 대비 43.4% 내린 1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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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중국(78.4억불, 15.7%↑), 베트남(22.0억불, 79.9%↑), EU(7.9억불, 7.6%↑)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수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13.4% 증가했으며, ICT 수지는 74억2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