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인물?

합리적 결정 내리는 SW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

방송/통신입력 :2017/06/13 14:23    수정: 2017/06/13 15:04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를 이끌 인물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낙점했다.

유영민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초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11호’로 영입된 인물로, 그간 장관 인사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았던 터라 깜짝 발탁이라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가장 준비된 미래부 장관 후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출신의 전문 경영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한 이후 LG전자 상무, LG CNS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과 한국데이타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을 거쳤고,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으로 옮긴 이후에는 포스코경영연구소사장과 고문을 역임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역임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임 1년 만에 기관평가와 기관장평가를 하위권에서 1위로 바꿔놓은 일이 두루 회자되고 있다. 즉, 변화와 혁신에 능통한 인물이란 평가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는 이같은 경력을 두고 “SW 개발자로 출발해 ICT 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기업연구소장과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 국가 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시기에 ICT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란 점이 장관 적임자라는 것이 이전에 잠시라도 함께 일했던 지인들의 평가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는 앨빈 포틀러의 말을 가장 좋아하는 유영민 후보자가 변화와 융합의 속도가 가늠이 안되는 4차 산업혁명의 지휘자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주변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합리적인 업무 처리가 첫마디에 나온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평가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이라는 평도 뒤따른다.

이에 미래부가 ICT 정책 기능 외에도 과학기술계를 살펴야 하는 융합부처인데 과학기술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낮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다른 의견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융합에도 능통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편, 저서로 ‘상상, 현실이 되다’를 내놓은 적이 있다.

<프로필>

◇ 학력

▲ 부산 동래중, 동래고

▲ 부산대 수학과

▲ 서울대 EC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경력

▲ 1979년 LG전자 전산실 입사

▲ 1997년 LG전자 상무

▲ 2004년 LG CNS 부사장

▲ 2006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 2007년 한국데이타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관련기사

▲ 2010년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COO)

▲ 2011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