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고삼석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3기 방통위 상임위원 전원 임기 만료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대행이 8일 임기를 마치는 이임식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지난 3년간 직원들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방통위의 발전을 응원하고 빛나던 시간을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끝나는 게 끝나는 게 아니다”며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고삼석 위원장 대행은 특히 방통위 직원들에게 ‘성찰’과 ‘소통’을 강조했다.

고삼석 대행은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넘치는 것을 덜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는 이들이 없는지, 내 결정이 누군가에게 억울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하나의 공동체가 유지되고 발전되려면 소통이 필요한데, 우리 사회는 지난 몇 년간 소통의 부재로 목말라 있었다”며 “누굴 탓하기 앞서 지도자 아래로 크고 작은 조직이 있는데 나만 옳고 타인은 아니다는 입장이 아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정책부터 시작하지만 방송의 역할, 산업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화적 소통의 본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반성을 토대로 새 정부에서 통합을 위해 방통위의 역할을 해달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