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콘텐츠 제작자, 좌절감 겪지 않게 하겠다”

'규제 완화-콘텐츠 개발 지원 강화' 약속

게임입력 :2017/05/25 16:03

“지난 10년간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자는 부정적인 인식과 규제로 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겪었다. 새 정부는 그런 좌절감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5일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 게임쇼 '2017 플레이엑스포'에서 콘텐츠 개발사를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을 약속했다.

김병관 의원은 “지난 10년간 과도한 규제와 부정적인 인식으로 나 역시 게임개발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회상하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산업을 4차 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 플레이엑스포에서 발표 중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자율규제를 바탕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를 풀고 지원 사업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가 겪은 좌절감을 다음 세대가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들 앞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란다”고 예비 개발자를 격려했다.

김병관 의원은 이날 게임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위한 ‘게임이야기 콘서트’에서 ‘게임과 나의 인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게임이 테트리스와 지뢰찾기라고 밝히며 게임업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 등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지난 15년간 게임산업에 몸을 담그면서 느낀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방문한 모든 국가에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만은 인정 받지 못했다”며 “심지어 장관상을 받을 때에도 장관으로부터 왜 이런 것을 만드냐는 소리를 듣기도 해 가슴 아팠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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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정부의 규제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이 인식이 강해지면서 게임 개발을 원하는 인력이 대폭 줄어들면서 점차 게임산업이 어려워졌다고 현재 게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더이상 개발자가 겪지 않도록 게임 산업 규제 완화와 지원을 약속한 그는 끝으로 “국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성장하고 있지만 사람에게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을 물어보면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라고 답한다. 그만큼 여전히 온라인게임이 국내 게임산업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게임개발사가 온라인게임에도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국내 게임개발사에 요청했다.